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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견(한국 Swisslog), 강영화(현대모비스), 신현석(BOSCH), 김민호(대상) 상세보기
위견(한국 Swisslog), 강영화(현대모비스), 신현석(BOSCH), 김민호(대상)
작 성 자 산업경영공학과 조회 2258 작성일 2012. 6. 7 오후 2: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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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산업공학 분야는 우리가 세계 최고 명문"

경기대 산업경영공학과 강영화·김민호·신현석씨
국제 시뮬레이션 대회서 11개국 67개팀 중 1등 영예
99년 첫 도전 선배 3등 이후 산공과 13년간 우승만 3회
끈기와 팀워크로 한계 극복… 수상자 전원 대기업 입사

지난 1998년 가을, 수원 경기대학교 공학2호관 한 강의실. 산업경영공학과 조면식(55) 교수가 8명의 학부생들을 앞에 두고 3학년 2학기 전공인 '시뮬레이션 및 실습' 과목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 학생이 오른손을 번쩍 들며 조 교수에게 말했다.

"교수님 미국 산업공학회에서 주최하는 '국제 대학생 컴퓨터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라는 것이 있다는데 한번 출전해보고 싶습니다."

당시 산업경영공학과 3학년이던 위견(37)씨였다. 조 교수는 일단 대회 출전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라고 한 뒤 수업을 마쳤다. 조 교수는 "시뮬레이션이라는 과목은 매학기 최소 수강인원 5명을 채우지 못해 폐강될 정도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수업이었다"며 "이런 시뮬레이션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대회에 소위 명문대도 아닌 우리 학교 학생이 나가겠다고 해 반신반의했다"고 말했다. 그 학기 시뮬레이션 수업 역시 최초 수강인원이 3명에 불과해 폐강될 뻔했지만, 위씨가 친구 5명을 더 신청시켜 간신히 폐강을 면한 상태였다.

학기가 끝난 지 한 달여 뒤인 1999년 1월, 대회 접수마감을 며칠 남기고 위씨는 나머지 팀원 2명과 함께 신청서류를 들고 조 교수를 찾아왔다.

조 교수는 "대회 절차를 알아보라고는 했지만 진짜로 신청서류를 가져올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미국 산업공학회 회원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걸림돌이 됐다. 위씨는 주최 측에 '국제 대회라면 누구든 출전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항의 이메일을 보냈고, 주최 측은 이 요청을 받아들여 미국·캐나다 등 북미 대학생들만 참가하던 대회에 한국인도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위씨 팀은 '전자회사 서비스센터 직원의 효율적 배치'라는 주제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당당히 3등을 차지했다. IMF 외환위기로 취업대란을 겪던 시기였지만 팀원들은 삼성SDS에 모두 특채됐다.

지난달 국제 대학생 컴퓨터 시뮬레이션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김민호(왼쪽)\신현석(가운데)씨가 조면식 교수와 함께 연구실에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나머지 팀원인 강영화씨는 캐나다에서 구직활동 중이다. /최영호 객원기자 yhpress@chosun.com
13년의 세월이 흘러 지난달 19~23일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제18회 국제 대학생 컴퓨터 시뮬레이션 경진대회'에서 위씨의 후배들인 산업경영공학과 강영화(26)·김민호(25)·신현석(25)씨 팀은 북미·유럽 등 11개국 67개팀 중 1위를 해 경기대에 3번째 우승을 안겼다.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는 산업공학에 대한 모든 지식을 총동원해 실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나 순발력보다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끈기와 인내력, 팀워크가 중요하다. 신현석씨는 "대회를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 6개월 동안 준비에 매달렸다"며 "탈락하면 아무 성과도 없이 긴 시간을 허비한 꼴이 되지만, 교수님의 격려와 선배들이 이뤄온 성과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현재 스위스 물류설비 기업인 'Swisslog' 한국 지사장을 맡고 있는 '첫 도전자' 위씨는 "우리의 도전이 후배들에게 큰 디딤돌이 된 것 같다"고 반가워했다.

미국의 대형 광산의 운영 전략을 분석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이번 대회 과제를 위해 팀원 3명은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늘 연구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각각 집이 인천과 서울 목동인 김씨와 신씨도 일주일에 1~2번 집에 가 옷만 갈아입고 다시 연구실로 돌아오곤 했다.

김민호씨는 "팀원들의 자기 주장이 강해 처음에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오랜 시간 함께 토론하고 설득하는 과정 속에서 팀워크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대회 수상 직후 캐나다로 건너가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강영화씨는 20분 분량의 영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고, 발표할 영어 대본을 완벽하게 암기하느라 꼬박 한 달이 걸렸다. 이들의 노력은 결국 대회 우승이란 성과를 이뤄냈고, 5000달러(약 590만원)의 우승 상금 중 대회참가 비용을 제외한 300만원을 후배들을 위해 학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대 산업경영공학과에서는 1999년 첫 대회 참가 이후 우승 3회, 2등 2회 등 총 6번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식경제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국내 시뮬레이션 경진대회에서도 12회 동안 5번의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제 대회 수상자 15명은 삼성SDS와 LG전자, CJ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 전원 입사했다.

조 교수는 "비록 고등학교 때까지는 1등을 해보지 못했지만,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세계 1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학생들이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무대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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